남편과 함께 캐나다에 처음으로 입국한 날은 2020년 12월 21일이다.
영주권에 대한 우리의 처음 계획은 남편이 주 신청자로 유학 후 이민으로 진행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1년 정도 여기서 지내면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배우자 워크퍼밋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일을 시작해야 조금이라도 빨리 영주권 취득이 가능한 이유와 함께 코로나 이후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음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영주권을 승인 받기 까지는 무엇보다도 주 신청자가 고용이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영주권 진행 중간에 어떤 일이 생겨서 lay-off 가 될 경우 굉장히 복잡해 질 수 있다.
정말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우리가 플랜A를 고려하고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플랜A가 안되었을 가능성이 1%라도 있기 때문에 플랜 B,C,D를 같이 고려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주권도 이런 이유로 인해 내가 먼저 일을 시작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일을 한 직종은 NOC B직군(현재는 NOC가 TEER로 변경되었다. 내가 신청할 때는 NOC2016이 적용되었던 시기이다) 중에서 가장 필요가 많은 직군인 COOK으로 정했고, 감사하게도 좋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영주권 스트림은 Manitoba Provincial Nominee Program for Skilled Worker (MPNP-SW) 이고, 지금까지의 영주권 진행 사항에 대한 간단한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았다.
1. 2022. 01. 18 : 업무 시작 (NOC B, COOK)
2. 2022. 08. 05 : MPNP EOI (Expression of Interest ) 제출
3. 2022. 08. 11 : MPNP LAA (Letter of Advice to Apply) 받음
4. 2022. 08. 27 : MPNP full application 완료
5. 2022. 11. 07 : 고용주에게 고용 확인을 위한 이메일 도착
6. 2022. 12. 07 : MPNP 노미네이션(Nomination) 받음
7. 2022. 12. 20 : 연방(Federal) full application 완료
8. 2023. 03. 03 : 파일 넘버(Application number) 수령
타임라인을 보면서 '최소한 5~6개월을 걸리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나와서 놀라고 정말 감사했다. 아직 바이오메트릭스나 신체검사, 추가 서류 요청 등에 대한 사항은 없지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차분하게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9. 2023. 06. 06 : Medical exam 패스 및 PAL 수령
이제 거의 다와가는 것 같다. 예상보다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서 감사할 따름이다.
10. 2023. 07. 14 : Final decison
이메일로 알림이 오지 않았고, ghost update가 되어있었다.
11. 2023. 07. 17 : Potal 1 수신
나도 포탈이라는 것을 받았다. 오피스는 몬트리올 오피스 였다. 그런데 포탈2는 언제 오는 걸까.
12. 2023. 08. 08 : Potal 2 수신
대략 3주 정도 걸려서 포탈2가 나왔다. 미리 준비해두었던 증명사진을 올렸고, PR카드를 받을 주소를 입력했다. 끝이 보인다.
13. 2023. 08. 09 : ecopr
전날 포탈2를 받은 후, 바로 최종 컨펌이 나왔다. 하루 만에 나올 줄은 몰랐는데... Thanks a lot Canad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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